슈퍼 마리오 갤럭시 극장판은 전작 대비 더 넓은 우주 스케일을 배경으로 쿠파 주니어, 로잘리나, 피치 공주 등 닌텐도의 주요 캐릭터를 한 화면에 쏟아냅니다. 저는 10살 아들과 함께 극장에서 직접 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어떻든 간에, 아이가 두 시간 내내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스토리 — 산만하다는 의견, 저는 조금 다르게 봤습니다시나리오가 "일들이 그냥 벌어지는" 구조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는 쿠파 주니어의 은하계 침략, 로잘리나 납치, 피치 공주와 키노피오의 구출 작전, 마리오와 루이지의 버섯 왕국 수비까지 여러 서브플롯(subplot, 메인 줄거리와 별개로 진행되는 보조 이야기)이 동시에 전개됩니다. 여기서 서브플롯이란 주인공 외 캐릭터들이 독립적으로 겪는 이야..
주말 저녁, 10살 아들이 "아빠, 우리 영화 보자"고 졸라댈 때 무엇을 틀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이는 신나는 것을 원하고, 저는 두 시간 동안 지루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골라 틀었던 영화가 바로 였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이와 제가 서로 다른 이유로 같은 장면에서 웃고 있었거든요.아빠와 아들, 같은 화면 다른 감동솔직히 보기 전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가 워낙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포의 출생 비밀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2편은,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 한 편의 성장 드라마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3편 예고편을 보니 분위기가 확연히 밝아진 느낌이었고, '이건 너무 어린이용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런데 영화가 시작..
주말 저녁, 초등학교 4학년 아들 녀석이 뭔가 볼 게 없냐고 옆에서 기웃거리는 상황,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날 그랬습니다. 태권도에 유도까지 즐겨 하는 아들에게 의미 없는 격투 영상보다 메시지가 있는 영화 한 편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게 고른 게 바로 2011년 개봉작 이었습니다. 보고 나서 이상하게 눈물이 나는 영화였는데, 그 이유를 찾다 보니 이 영화가 단순한 로봇 액션물이 아니라는 알게 됐습니다.부자유대감 — 이 영화의 진짜 중심축로봇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이 영화를 틀었다가, 어느 순간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영화는 전직 복서 출신의 찰리 켄튼(휴 잭맨)이 빚더미에 앉아 로봇 복싱판을 전전하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에게 갑자기 11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