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책을 멀리한다는 걸 알면서도 딱히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시절, 저는 그냥 같이 영화 한 편 틀었습니다. 엄마의 권유도 있었습니다. 어릴적 인상깊게 본 영화라고 합니다. 1996년작 였습니다. 아들은 옛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재미있게 보았고, 영화가 끝난 뒤 며칠간은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들을 조금은 읽더군요. 오래가진 않았지만, 그 짧은 변화만으로도 이 영화가 뭔가를 건드렸다는 건 분명했습니다.책 읽기 — 마틸다가 혼자 도서관에 간 이유영화 초반, 마틸다 웜우드는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 집에서 혼자 책을 찾아 마을 도서관까지 걸어갑니다. 사기꾼 중고차 판매상인 아버지, 외모에만 집착하는 어머니, 무신경한 오빠. 그 집에서 마틸다가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나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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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9. 08:34